한국수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농인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담고 있는 고유한 언어이다. 수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청각장애인을 돕는 것이 아니라 비청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다리를 놓는 과정이다.
수어커뮤니티 양성과정은 수어에 관심 있는 은평구민을 대상으로 은평구수어통역센터에서 운영된다. 기초반, 중급반, 고급반, 회화반으로 진행되고 반별 모집인원은 15명이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1학기는 내달 28일부터 5월 8일까지 기초반과 중급반이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기초반은 오후 7시, 중급반은 오전 10시에 수업이 진행된다.
2학기 모집 기간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며, 교육 과정은 오는 5월부터 고급반과 회화반이 열린다.
3학기에는 기초반과 중급반, 4학기에는 고급반 회화반이 운영되므로 자세한 운영 일정은 모집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은평구수어통역센터 전화(02-358-7051)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은평구수어통역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수어는 청각장애인과 비청각장애인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이번 수어커뮤니티 양성과정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동기자 기사 더보기news@sdatv.co.kr
